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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 운동일지일상/운동 2020. 2. 1. 13:33
요새 핑계를 많이 대면서 운동을 소홀히 했다.
사실 운동을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정도로 하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데, 아침이 힘들어서 핑계 대고 시간만 보내다가 안 갔었다.
마음을 다 잡고, 오랜만에 운동을 하러 갔다. 일부러 어젯 밤에 등 운동 영상을 보면서 나 스스로에게 자극도 줬다. 오랜만에 들린 헬스장은 사람이 매우 많았는데, 다들 부지런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옷을 갈아입고 스트레칭을 해주고, 오랜만에 턱걸이 바를 잡았다. 푹 쉰 덕분에 오히려 몸에 힘이 생겼나보다. 턱걸이가 매우 가벼웠다. 오늘은 운동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턱걸이를 끝내고, 랫풀다운 머신을 잡았다. 전에는 항상 견갑을 고정시켜 했는데, 이 방식은 전완근을 많이 쓰기 때문에 등보다 전완근이 먼저 지쳐서 힘들었었다. 하지만 이러한 내 방식은 잘 못 되었다는 걸 어제 영상을 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
등 운동은 팔을 내회전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등 운동은 어느 정도의 반동을 활용하는 게 더욱 운동에 도움이 된다. 랫풀다운 머신의 손잡이를 맥그립으로 바꾸고, 몸에 반동을 주면서 운동을 하니 확실히 전보다 더 끌어당길 수 있었다. 또한 광배가 수축하는 것도 훨씬 잘 느껴졌다. 이래서 사람은 꾸준히 배워야 하나보다.
랫풀다운을 끝내고 이번엔 바벨로우를 했다. 바벨로우는 군대에서 동기에게 배운 첫 운동이다. 이 운동은 자세가 정확하다고 항상 주변에 들어왔고, 나 또한 자세만큼은 자신 있었다. 허나 어제 본 영상은 그러한 나의 생각이 착각이었다는 걸 알게 해주었다. 팔을 내회전하면서 하면 바벨로우는 광배보다는 승모근 쪽에 더욱 자극이 가는 운동이었고, 상부가 커지면 하부 또한 자연스레 커지기 때문에 바벨로우로는 상부를 자극시키는 게 올바른 운동이었다. 전보다 낮은 무게였지만, 자세를 바꾸니 자극은 훨씬 잘 느껴졌다. 그렇게 5세트를 하고 나니 상부 승모근에 펌핑감이 느껴졌다.
등을 끝내고, 이두를 운동했다. 이두는 항상 내게 어렵고 짜증나는 운동이다. 그래서 설렁설렁하게 한다. 그렇지만 이런 나의 생각이 이두를 키우지 못하고, 항상 제자리에 있게 하는 것 같다. 이두를 제대로 고정시켜 운동하니 확실히 더 힘들긴하지만, 집중이 잘 됐다. 해머 컬과 덤벨 컬을 번갈아 하면서 이두를 제대로 고정시키니 아직도 팔이 아픈 것 같다.
오랜만에 작성하는 글이라 상당히 길게 쓰였다. 앞으로 개강 전까지는 충분히 벌크업 계획을 짜면서 체중을 늘려볼까 생각 중이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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